하얼빈 여행기(?) 16화, 언더시티의 전진기지 지하시장

Posted by 엑셀서스
2015. 8. 4. 00:10 일상기/하얼빈 여행기(?) by 엑셀서스


자 오늘은 실바나스 여왕님이 다스리는 언더시티에 시장을 방문하러 갑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 않군요. 길거리에 아주 평범하게 숨어있지만 아래에 수상한 문이 있습니다.


여기로 들어가면 왠지 막 맹독이라던가 자연독같은걸 팔것같은 느낌입니다.


비범한 지하시장입니다. 오묘한 붉은 조명아래 각종 수상한 물자들과 그것을 수송하는 사람들이 있고

웃통을 벗고 용감한 호드의 용맹을 뽐내는 사람도 있군요.

오른쪽에 저 주전자는 맹독이 들어있는 주전자가 분명하군요.


반대쪽에는 혼돈과 카오스의 대륙인 아제로스에서 재배되는 비범한 작물이 있습니다.

저것은 지옥불 반도에서 자라는 평범한 콩깍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콩깍지 한줄기에 콩이 10개는 족히 들어있습니다.

똑똑 부러뜨려서 고기와 감자를 넣고 조림으로 해먹으면 아주 좋은겁니다.

가격도 터무니없이 싼데 아쉽게도 지옥불 반도에서는 자라지 않습니다.

대륙 인구가 많은것은 다 이 사기적인 작물때문에 식량이 넘쳐나서라고 합니다.


바로 그 조림입니다.

맛은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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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여행기(?) 15화, 원대쇼핑센터의 마라탕과 소독기 안에 들어있는 쇼핑카트

Posted by 엑셀서스
2015. 8. 3. 00:10 일상기/하얼빈 여행기(?) by 엑셀서스


평범한 하얼빈 백화점 미식코너로 왔습니다.

마라탕이라고 해서 저기에서 자기가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그거에 맞춰서 가격을 지불하고


이렇게 맛있게 끓여줍니다.

여기 들어있는건 엑셀이 좋아하는 두부와 두부와 두부 그리고 국수와 숙주나물과 다른 잡다한 야채, 그리고 메추리알입니다.

정말로 맛있어요.

특히 저기 들어있는 마른두부(독특한 무늬가 있는 넓쩍한 두부)와 두부고기(아래쪽에 대나무같이 구겨져있는듯한 두부)는 정말 환상입니다.

저 국수도 쫄깃쫄깃하고 상콤하면서 매콤하고 알싸한게 아주 일품입니다.


거기에 가격까지 매우 저렴해서 (저렇게 넣어도 3000원정도?) 자주 오기 좋을것 같습니다.


밥을 다먹고 옆에 슈퍼쪽으로 오니 이런식으로 카트가 소독기 안에 들어있습니다.

사람들이 여기서 카트를 하나씩 빼가더군요. 상당히 독특한 모습입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백화점이 있는데 무슨 공룡 카니발같은거 한답시고 유치뽕짝 공룡모형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근데 공룡카니발 간판 모양이 와우의 그 뒷 모양이랑 아주 똑같아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밖으로 나오면 이런 한국 라페스타같은 거리가 있습니다.

심지어 영화관은 CGV.


근데 아쉬운점이라면 입점해있는 가게들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정말 돈을 안쓰게 만드는 상가입니다. 히히


중간에는 매우 촌스러운 배치의 장식물이 있습니다.

저 팬더의 눈과 표정이 일품입니다.


얼마전에 한국에도 저런 팬더 엄청많이 들어왔다는 사진을 봤던것같은데 거기 팬더는 저렇게 이상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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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여행기(?) 14화, 회교 시골밥상에 빵과 빵과 냉채 그리고 설렁탕맛 양탕

Posted by 엑셀서스
2015. 8. 2. 00:10 일상기/하얼빈 여행기(?) by 엑셀서스


그 다음날 아침에는 다시 가볍게 혼욕 온천과 물없는 수영장을 즐기고 나서 밖에 농촌으로 왔어요.

자꾸 이야기가 농촌으로 흘러들어가는 것 같지만... 그거 기분탓이에요!!


이런 청진하고 고교한 회교풍미 가득한 시골밥상집에 왔어요.

... 간판에 써져있는거 읽은거에요!!


아주 고풍스러운 가게에요.

마치 스타크래프트2 도입부에 짐레이너가 술을먹던 그런 곳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두가지 빵을 3개씩 시켰는데 왼쪽에 있는 빵.... 전혀 3개같지 않은게 함정이에요.

아마도 둥근 큰 빵을 피자처럼 잘라서 가져온듯한 느낌이긴 한데 양이 너무 많아요!!


땅콩과 야채와 쫄깃쫄깃 맛있는 냉채도 나왔어요. 

보통 냉채에 들어있는 땅콩은 생땅콩이라 맛이 묘해요!!


사실 이집에 온 이유는 이 양탕을 먹기 위해서에요.

맛은 음.... 그 양평해장국에 들어있는 그 꼬다리같은거.. 그거랑 다른 양고기 부위들이랑 막 들어있고

국물맛은 설렁탕이랑 비슷해요! 그냥 적당히 양념쳐서 먹으면 꽤 맛있을까요.


사실 사진을 양념장 치고 나서 찍었어야 되는데 그냥 찍어서 별로 먹음직스러워보이지 않기도 해요. 엑셀세의 불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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