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여행기(?) 29화, 재벌아가씨 대학 입학 축하 파티

Posted by 엑셀서스
2015. 8. 27. 00:10 일상기/하얼빈 여행기(?) by 엑셀서스


사실 이 신농온천에 다시 온 이유는 따로있었습니다.


바로 여기 신농온천을 소유중인 동북미업 재벌집 따님이 대학에 합격해서 축하파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위 사진에 나온 세 사람이 바로 재벌 아저씨, 재벌 사모님, 재벌집 따님입니다.

사실... 수도권도 아니고 별로 좋다고 보기 힘든 학교긴 하지만 어찌됬든 이곳은 농촌이기에 농촌식 파티를 합니다.


막 고맙단 말도 하고 그리고는 마을 이장님도 나오셔서 한 말씀 하시고 그랬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천막이 온천 앞 공터에 펼쳐져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마시며 떠듭니다.


중국 문화상으로는 손님을 접대할때 절대로 손님이 배고프게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이런식으로 절대 다 먹을 수 없는 양을 차려줍니다.

네. 테이블마다 모두 이런식으로 성대하게 차려져 있어여!!


사람들이 웃고 마시며 떠들때 어떤 대머리 아저씨가 나오셨는데요


웃통을 벗고 대야에 맥주를 몇병 부어넣더니 막 마시기 시작합니다.


그걸 본 중국인들이 우르르 나오더니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장난끼있는 한사람이 상자에서 맥주를 한병 더 꺼내들더니 대야에 붓습니다.


맥주먹던 대머리 아저씨가 대야를 다 비우고 돌아가자 이제는 멀리서 시끄러운 폭죽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니 중기계를 동원해서 폭죽을 대량으로 터뜨리고 있습니다.


막 색색이 화려한 미사일폭죽같은것도 쌔앵! 하면서 하늘로 올라가고 알록달록한 연기만 남깁니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니 실외 파티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부잣집 따님의 앞길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엑셀은 실내 식당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한끼 더 했습니다.


그리고는 술도 정말 많이 마셨습니다.

이런 좋은 날에는 술을 마셔줘야 예의입니다 >_<


저 고량주가 저 재벌아저씨의 자회사중 한곳에서 나오는 제품인데요

맛이 의외로 아주 뛰어나서 한병 집으로 사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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