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여행기(?) 22화, 동북 호랑이공원의 고양이 발바닥

Posted by 엑셀서스
2015. 8. 10. 00:10 일상기/하얼빈 여행기(?) by 엑셀서스

어흥.


하얼빈 동북 호랑이공원에 갔습니다.

입구는 공사중이군요....

중국에는 공사 안하는곳이 뭐가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입구에는 이런 조형물이 있더군요. 그래요 아직까지 입장 안해서 다 가짜야.


철망이 쳐져있는 자그마한 자동차를 타고 호랑이 사육장을 막 돌아다녀요.

큰차를 타면 고기를 사서 던져줄수도 있는데 호랑이들이 고기 얻으려고 막 차옆에서 알짱거려요


이 공원에는 호랑이가 총 1200마리 소속되어있는데 보통 700~800마리는 출장나가있다고 합니다.

물론 나머지 400~500마리도 다 보는건 아니니 상관없긴 하죠...


저 멀리 있는건 병들거나 어린 호랑이들 집중적으로 치료해주고 위험해지지 않도록 하는 곳이에요.


각 구역들은 이런식으로 쥬라기공원에서 나올법한 전기흐르는 철조망으로 되어있어요.

전기가 흐르지 않으면 호랑이가 저걸 그냥 기어서 넘어가버린다고 합니다.


옆에는 격리된 구역에 사자들도 자라고 있습니다.


한때 사자와 호랑이를 같은 구역에 놔둔적 있었다고 합니다.

세기의 대결인 호랑이와 사자... 그 결과는?

호랑이의 압승이라고 하네요. 사자는 몸이 거의 지방으로 되어있는데 호랑이는 근육질이라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스모선수와 권투선수의 싸움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특히 사자는 싸울때 덩치로 누르고 입으로 무는데 호랑이는 주먹으로 때려눕힌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자도 똥을 쌉니다....

어머 남사시러워라...... >_<


자 이제 다 끝났으니 관람대로 가서 다른 버스들을 구경해봅시다.

저기 때마침 큰 차 하나가 호랑이 수영장 구역으로 들어오는군요.


아쉽게도 너무 빠르게 가서 호랑이들이 못따라가는군요.


곧바로 뒤따라온 작은 차에는 호랑이들이 좀 관심을 보이는군요.

근데 아쉽게도 저 작은차가 호랑이에게 관심이 없이 빠르게 지나가네요.


... 어? 이 큰차 아직 안갔군요.


호랑이들도 그걸 파악한 모양입니다.

작은 차에게 실망한 호랑이들이 큰 차에게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위협을 느낀 큰 차는 얼른 도망가기로 결정하고 꼬리를 내빼는군요.


아쉬워하는 호랑이들은 타이어자국만 구경하는군요.


자 이제는 그 옆에 있는 수영장을 관찰해봅시다.

고양잇과중에서는 유일하게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는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호랑이가 4마리가 있군요.

... 저 머리만 내밀고 있는 호랑이는 엄청난 장난꾸러기입니다.

엄청나게 신중한 속도로 물가에 앉아있는 호랑이에게 접근하더니

풍덩!

하고는 다시 원래자리로 가서 준비를 합니다.


뭍에서 그걸 보다못한 다른 장난꾸러기 호랑이가 잠수하는 호랑이를 응징하러 오는군요.


호랑이는 배후에서 공격하는것을 선호합니다.

마치 렝가처럼 말이죠.

응징자 호랑이는 잠수부 호랑이의 뒤를 노립니다.


조심스럽게, 적이 알아채지 못하게...


풍덩


기습은 매우 효과적이였습니다.


출구 바로 앞에는 아주 영국스러운 퓨마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젯밤 게임을 하다 잠을 못잔게 분명하군요.


인간에게 발바닥을 찍게 놔두는걸 보면 말입니다.

헤헤.... 고양이 발바닥 >_<


주차장쪽에는 이런 호랑이가 올라가있는 식탁자동차가 있습니다.

호랑이 공원을 도느라 배고팠는데 여기에서 간단한 삼각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가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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