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여행기(?) 20화, 대륙의 선진 꼬치문화의 신선한 양갈비 구이

Posted by 엑셀서스
2015. 8. 8. 00:10 일상기/하얼빈 여행기(?) by 엑셀서스

신선한 양고기 구이집입니다.

아저씨가 양꼬치를 굽고 있습니다.


이 가게의 이름은 화동력입니다.

양갈비 숯불구이집이라고 써져있군요.


식탁 중앙에는 이런식으로 구멍이 뚫려있어서 숯불을 끼울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식기들이 왔습니다.

깔끔하게 포장되어있는 새 젓가락과 고추가루 쿠민 깨 소금

매우 긴 포크와 나이프와 접시, 컵이 있군요.


우어어어오오오어

신선한 양갈비도 안에 들어가서 직접 골라서 무게를 달아서 판매합니다.

대략 3명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기 위해서 1만원정도짜리 양갈비가 필요합니다. 무게는 대략 1키로가까이 됩니다.


양갈비는 위에 꼬치굽던 아저씨가 겉을 바삭하게 먼저 구워서 가져다 줍니다.


그러면 이 긴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겉면을 잘라내서 살짝 다시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맛은 최상급이군요. 양 비린내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의 물대신 마실 맥주로는 하얼빈맥주 1900을 시켰습니다.

병당 12위안이나 하는 비싼 맥주인데 장난아니게 진해서 맛이 아주 뛰어납니다.


사실 양고기값보다 맥주값이 더나왔습니다.


한국의 양꼬치집에 가면 보통 양꼬치만 있어서 아주 짜증나는데

중국의 선진 꼬치문화는 양꼬치 뿐만이 아니라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모두 구워먹습니다.

특히 엑셀이 좋아하는건 이 부추꼬치인데 맛이 아주 상콤하고 양고기랑 먹었을때 풍미를 증진시켜줍니다.

만약 기회가 되서 중국에 진짜 꼬치집에 가게 된다면 고기뿐만이 아니라 이런 야채같은것도 구워먹어보세요.


양갈비는 먹다보면 뼈다귀 근처에 있는것만 남는데 그쯤되면 주인아주머니가 나와서 잘라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식당안으로 가져가서 고기써는 원형 전기톱으로 조각내서 오는데 그걸 다시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이집 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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